
나태주/시인
하지만
3월이 다가오고 있다
와야해
2월을 맞다
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겨내고
큰 마음이 돌아온다
우리에게 돌아와
풀과 꽃잎으로 만든 비단베개 위에 누워
새는 우리에게 말한다
무슨 말을 하든 렛잇 렛잇
당신은 구걸
시냇물 소리가 말해주네
당신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
아,
작은 아이
새 옷으로 갈아입다
새 가방을 들고
새 휘장을 달다
우리 앞에서 파도
통과 할꺼야…
하지만
3월에도
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다
외로운 사람은 외롭겠지…
– 나태주의 『행진』 –
